대결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계강국의 대결장이 된 한반도 [G2 대결장 된 한반도]다롄항에서 ‘龍의 발톱’을 보았다 바랴크 정박지에서 본 격랑의 한반도 온몸을 휘감는 전율이 엄습했다.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중국 랴오닝(遼寧) 성 다롄(大連) 항. 인근 아파트 꼭대기에서 카메라 망원렌즈를 바다 쪽으로 돌리는 순간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는 거대 중국의 위용을 과시하듯 카메라 렌즈를 꽉 채웠다. 열흘간 3차 시험항해를 끝내고 입항한 바랴크는 높은 파도에도 미동도 없이 항구에 정박해 있었다. 축구장 2배에 달하는 육중한 몸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게 아니라 흡사 바다를 꽉 누르는 ‘거대한 발톱’처럼 보였다. 길이 304.5m, 폭 70.5m인 바랴크의 선상에는 작업모를 쓴 인부들이 개미처럼 보였다. 선미(船尾)에선 높이 50m가량의 대형 크레인이 쉴 새 없.. 더보기 이전 1 다음